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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카레 헤레브란트(오스칼), 리나 레안데르손(이엘리)...
개봉: 2008.11.13
공식사이트: http://www.daisyent.co.kr/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전세계를 매혹시킨 슬픈 사랑 이야기
못된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칼은 어느 눈 내리던 밤, 창백한 얼굴을 한 수수께끼의 소녀 이엘리를 만난다. 둘은 곧 서로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되고, 어느 새 가슴 설레는 감정이 싹튼다. 하지만 이엘리의 등장 이후 마을에서 피가 모두 사라진 채 죽임 당하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되고, 비상한 두뇌의 오스칼은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눈치 채는데…
언제나 반팔이나 맨발 차림의 앨리 한겨울에도 맨발로 다니는 흡혈귀 12살소녀 이다. 오랫동안 12살이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앨리. 독특한 매력이 있다.
남편은 워낙 SF를 좋아해서 이런 조용조용한 영화를 지루하다고 하지만, 나는 참 몰입해가며 잘 보았던것 같다. 스릴러지만, 별로 그럴사한 그래픽이나, 효과 장면은 손에 꼽힌다.
앨리가 오스카에게 남긴 쪽지이다.
영화 후반부에 빨간색 스웨터가 창백한 얼굴과 정말 잘 어울렸던 앨리.
O:- 안녕.
E:- 안녕.
E: 날 안으로 초대해야지.
O:안그럼 어떻게 되는데?
O:어쨋거나 네가 걸어오면 어떻게 되는데?
O:뭔가 다른 방법이 있니?
O:그만!
O:넌 들어올 수 있어!
O:넌 누구니?
E:난 너랑 같아.
O:무슨 뜻인데?
E:뭘 그렇게 쳐다보는데? 응?
날 보는 거였어?
그럼 소리쳐!
꾸에엑!
다 너한테서 처음 들은 말들이야.
O:난 사람들을 죽이지 않아.
E:그래. 그러나 넌 네가 할 수 있으면 해...
복수를 위해서. 맞지?
O:그래.
E:내가 해, 내가 해야만 하니까.
잠시동안 내가 되어봐.
부탁이야...내가 되어봐, 잠시만.
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이었다... 이래서 제목이 "Let me in" 인가... 생각했었던 부분인 것 같다. 원래 흡혈귀는 물리는 순간 나이가 멈추고, 초대받지 않은 집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뭔가 많은 것은 느낀것 같은데... 말로 하기는 힘들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작품성 있는 이런 영화도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저 예전에는 볼거리 많은 영화만 좋아했던것 같은데... 뭔가 많이 생각하게도 하고, 영화를 보고나서도 자꾸 생각이 나게하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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