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Review =====

<내가 가본 곳>가까운곳에 예쁜펜션 양수리 그린펜션

by 먀아 2008. 3. 4.
반응형

몇년 전인가.. 남편과 함께 주말에 다녀왔던 펜션이다. 꽤 여러군데 펜션을 돌아다녀 보았는데, 괜찮은 펜션에 속한다.
이 펜션은 무엇보다도 건물이 깔끔하고, 앞에 너른 잔디마당이 있는게 특징이다.
우리는 가을무렵에 가서 잔디가 이렇게 파랗지는 않았지만, 경치들이 나름 이쁘고, 가까운 경기도 양수리에 있어서 선택했던 펜션이었다.


일찍 도착해서 방이 정리되는 동안 기다렸던, 흔들의자다.  햇살을 받으며 여기 앉아 있으면, 정말 기분좋고, 마음이 편해진다.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던것 같은데... 무슨 강아지 였더라... 기억이 안나네..

각방 베란다 앞쪽으로 아주 넓은 마당이 있는데, 단체 손님들이 여기에 테이블 마련해서, 저녁에 바베큐파티를 하신다.

각방 앞 베란다에도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방 바로 앞에 있어서,반찬을 들고 싱크대와 냉장고를 왔다갔다하기가 참 편했다. 역시 바베큐시설은 가까운 곳에 있는게 좋은 것 같다.
여기서 구워먹었던 고기맛이 생각난다. 왜 나가서 먹으면 고기가 그리 맛이 다른지 모르겠다.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원래 예약했던 방은 벽난로가 없는 방이었는데.. 예약을 늦게 하는 바람에 이미 좋은 방이 남아있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하니 앞 손님 방이 바뀌는 바람에 우리방도 바뀌고, 우리 뒷손님방도 바뀌고, 완전 뒤죽박죽이었다.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인아주머님이 방이름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우리는 오히려 더 좋은 방에서 묶게 되어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모처럼 온 여행 기분이 나빴었을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묶게 된 바이올렛 방이다.

바닥이 나무원목으로 되어있고, 보일러 시설이 따뜻하게 해준다. 생각보다 방이 아늑하니 좋았다.
앞에 보이는 커튼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침대가 있다. 침대있는 곳을 약간 방처럼 벽을 해놓아서, 일반 원룸식 방보다 더 넓어보이고 좋았다.

작은 소품도 불편하지 않게 준비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잘 잤던, 푸근한 침대.


주방앞쪽에 벽난로와 TV가 있다. 저 벽난로 완전 내가 반해버린 벽난로다. 저녁에 바베큐를 먹을때 벽난로에 불을 붙여 달라면, 장작넣고 붙여 주는데, 완전 따뜻하고, 분위기도 좋다. 안에 고구마도 구워먹을수 있었지만... 미처 준비를 해가지 못한탓에... 고구마는 못먹었어도, 진짜 집에도 벽난로를 놓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다.
이 벽난로 앞에서 바닥에 이불깔고.. 밤새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아~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앞쪽에 식탁과 주방이다. 왠만한 찻잔과 그릇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음식을 해먹지는 않았지만, 차와 저녁 바베큐를 해먹기 위한 반찬들과 채소들을 손질했던 싱크대...

호화스럽지는 않아도,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던 화장실이다.

가을에 가서 쓸일이 없었지만... 에어컨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요즘 자꾸 여행이 가고 싶은데... 신혼여행이후로,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있다.
아~ 바쁜 일상... 이렇게 가봤던 펜션들을 정리하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래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