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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 게이밍 마우스... " - 10만원대

by 먀아 201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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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부품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것과 비싼 것의 차이가 극명하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마우스만 봐도 그렇다. 2~3천원짜리 유선 광마우스부터 10만원이 넘는 무선 레이저마우스까지 다양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높은 감도와 반응성을 가진 하이엔드급 게이밍 마우스 수요가 꾸준하다. 일반 광마우스 20개 이상을 구입할 수 있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게임 마니아를 중심으로 찾는 이가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10만원 이상 판매되는 최고급 게이밍 마우스 시장을 연간 1만 5천개 규모로 보고 있다. 매월 1천개 이상은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부 제품은 폭발적인 인기로 없어서 못팔 정도다.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5천600dpi의 고해상도와 유무선 겸용 연결 여기에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각종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게이밍 마우스 종결자 ‘사이보그 R.A.T 9’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매드캣츠의 사이보그 ‘R.A.T 9’이 국내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도 15만원이 훌쩍 넘는다.

 

트랜스포머 마우스로도 유명한 ‘R.A.T 9’은 좌우 폭과 길이를 사용자의 손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다. 추의 숫자를 조정해 무게도 취향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심지어 손가락에 닿는 거의 모든 부위를 원하는 질감으로 교체할 수 있을 정도다.

 

기본기도 충실하다. ‘R.A.T 9’은 5천600DPI의 고해상도 레이저 센서를 채용해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세밀한 조작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엄지손가락 부분에 장착된 스나이퍼 키는 순간적으로 감도를 낮춤으로서 일인칭 슈팅 게임에서 저격 모드 시에 매우 유용하다.

 

▲ 매드캣츠 사이보그 R.A.T 9

‘R.A.T 9’은 하위 모델인 ‘R.A.T 7’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동일하지만 연결 방식만 유선이냐 무선이냐로 구분된다. 무선 제품인 까닭에 1천150mAh 리튬 폴리머 전용 배터리가 2개가 기본 제공된다. 별도의 배터리를 구입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교체를 통해 사용 중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무게가 다소 무겁다는 지적이다. 국내 게임 마니아들이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부에 장착된 무게추를 전부 빼더라도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린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변신 로보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유선은 불편하고 무선은 불안해? ‘레이저 맘바’

 

‘레이저 맘바’는 출시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이밍 마우스 브랜드 ‘레이저’에서 최상위 기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현재 ‘레이저 맘바’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3.5세대 센서가 탑재돼 있지만 곧 4세대 센서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 레이저 맘바

‘레이저 맘바’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선과 무선을 번갈아가며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마우스와 USB 연결선을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이렇게 떨어진 연결선을 수신기에 부착하면 무선 마우스로 사용 가능하다. 다시 선을 직접 연결하면 별도 전원이 없어도 사용 가능한 유선 마우스로 변신한다.

 

무선 마우스 사용시 800mAh 리튬 이온 전용 배터리 1개와 리시버 역할을 하는 전용 거치 충전기가 제공된다. 배터리 소진 시에는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다가 다시 무선으로 번갈아가며 사용 가능하다.

 

‘레이저 맘바’는 하이엔드급 고가 제품답게 포장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투명 아크릴 케이스에 마우스가 멋지게 배치됐다. ‘R.A.T 9’과 마찬가지로 5천600DPI 감도의 레이저 센서가 탑재됐다. 특히 무선 연결시에도 1ms의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5만원대다.

 

■오래쓰는 백만돌이 마우스 ‘기가바이트 아이비아 GM-8600’

 

기가바이트 ‘아이비아 GM-8600(이하 GM-8600)’은 ‘레이저 맘바’와 마찬가지로 유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5천600DPI급 레이저 마우스다.

 

‘GM-8600’은 ‘레이저 맘바’와 기능이나 구성적 측면에서 유사하다. 유선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충전기가 수신 역할을 함께 하는 것 등이 그렇다.

 

▲ 기가바이트 아이비아 GM-8600

‘GM-8600’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액세서리 구성이다. 산요에서 개발한 1천500ma 전용 배터리를 2개 지급해 최대 10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USB 케이블도 여분까지 합해 2개가 제공되며 휴대를 위한 주머니도 들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다소 손이 큰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대부분 고가 게이밍 마우스는 안정적인 조작을 위해 크기가 큰편이지만 그중에서도 ‘GM-8600’은 다소 길게 디자인돼 있는 편이다. 가격은 13~4만원대로 ‘레이저 맘바’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성능 ‘로지텍 G700’

마우스 액세서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로지텍이 국내 유통하는 최상급 게이밍 마우스는 ‘G700’이다. 로지텍은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인 G1을 비롯해 2~3만원대 제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G700’ 역시 5천600DPI 마우스 중에서는 다소 저렴한 편이다.

 

‘G700’은 일단 수신기가 작아 데스크톱 보다는 노트북에 좀 더 잘어울린다. 별도 배터리가 아닌 AA 크기의 충전지를 제공하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AA 배터리 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 비교적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급할 때 쉽게 배터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로지텍 G700

크기는 작지 않지만 인체공학적 곡선 설계로 동양인에게도 큰 이질감 없이 비교적 잘 잡히는 편. 그러나 애당초 오른손잡이를 위해 만들어져 왼손잡이는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편하다.

 

충전 중에도 사용이 가능한 유무선 연결방식이며 가격은 인터넷서 12만원대 전후로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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